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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오타니가 치면 나도 친다...'홈런왕' 저지, 토론토전 시즌 2호포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시즌 2호포를 쏘아올리자,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리그는 달라졌지만, 두 선수의 홈런 레이스는 여전히 주목받고 있다. 저지는 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양키스의 9-8 승리를 이끌었다. 양키스는 7승(2패) 째를 기록하며 순항했다. 저지는 시즌 초반 타격감 난조로 고전하고 있는 저지도 2호 홈런, 2호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저지는 1회 말부터 아치를 그렸다. 0-0이었던 1사 1루 상황에서 토론토 선발 투수 케빈 가우스먼을 상대했고, 불리한 볼카운트(0볼-2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몸쪽(우타자 기준) 낮은 코스 스플리터를 공략해 잡아 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저지의 시즌 2호 홈런이었다. 저지는 지난 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 4회 초 타석에서 정규시즌 7경기, 시범경기 포함 17경기 만에 첫 홈런을 쳤다. 2경기 만에 다시 홈런을 가동한 것. 저지의 첫 홈런은 지난 시즌(2023) 아메리칸리그(AL) 홈런왕 오타니의 침묵과 함께 거론됐다. 다저스로 이적한 오타니는 개막 첫 8경기에서 홈런을 치지 못했다. 저지가 먼저 시즌 첫 아치를 그리자, 오타니도 같은 날(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7회 말 타석에서 테일러 로저스를 상대로 1호포를 때려냈다. 오타니는 이튿날(5일) 나선 시카고 컵스전에서도 몸의 균형이 무너진 채로 걷어 올린 타구가 오른쪽 폴 안쪽으로 들어가며 2경기 연속 홈런을 쳤다. 오타니가 먼저 2호포를 때려내자, 이번엔 저지가 바로 따라붙는 홈런을 친 것. 저지는 양키스가 5-0으로 앞선 2회 2사 1루에서도 안타를 치며 이 경기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타율은 0.167에서 0.212로 올렸다. 조금씩 MLB 대표 거포다운 타격 본능을 드러내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07 11:49
메이저리그

'오타니-저지-알바레스' MLB 최고 타자 3인방, 이제야 '동시에' 터졌다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AL)를 함께 지배했던 세 타자의 대포가 드디어 가동됐다.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와 애런 저지(32·뉴욕 양키스) 그리고 요르단 알바레스(27·휴스턴 애스트로스)는 모두 4일(한국시간) 올 시즌 첫 번째 홈런포를 터뜨렸다.세 사람은 지난해까지 AL 으뜸으로 꼽히는 강타자들이다. 저지가 2017년, 오타니가 2018년, 알바레스가 2019년 각각 신인왕을 수상했다. 이후 오타니는 2021년 46홈런을 시작으로 3년 연속 투타 겸업으로 활약해 두 차례 최우수선수(MVP)를 만장일치로 수상했다. 저지 역시 2022년 62홈런을 쳐 MVP에 올랐다. 알바레스는 두 사람과 경쟁에선 밀렸지만, 2022년 MVP 투표 3위에 오른 경험이 있다. 당시 2위가 오타니였고, 알바레스가 두 사람 바로 뒤를 이었다.세 사람 모두 홈런에서 둘째가라면 서럽다. 모두 3시즌 연속 30홈런 이상을 치고 있는 이들이다. 저지와 오타니는 홈런왕 경험도 있다. 알바레스는 홈런왕은 없으나 최고 37개(2022년)를 쳤고 타격 완성도에서 두 사람 못지 않다.그런데 세 사람의 홈런 소식이 올 시즌엔 좀처럼 들리지 않았다. 오타니는 지난달 20일 한국에서 정규시즌을 개막했고, 다른 두 사람도 같은달 30일 본토 개막전부터 경기를 소화했으나 홈런이 나오질 않았다. 오타니의 경우 첫 8경기 동안 홈런이 나오지 않았는데, 이는 그가 데뷔한 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무소식은 4일 동시에 깨졌다. 저지가 포문을 열었다. 저지는 4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4 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에서 0-1로 끌려가던 4회 역전 2점 홈런을 터뜨렸다.4회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저지의 상대는 KBO리그 SK 와이번스를 거쳐 간 '역수출' 메릴 켈리였다. MLB 복귀 후 꾸준한 활약으로 지난해 애리조나의 월드시리즈 진출도 이끈 바 있다.그런 켈리도 저지의 방망이를 넘지 못했다. 저지는 켈리의 2구째 시속 150㎞ 싱커를 공략,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가 175㎞/h에 달했고, 비거리도 약 121m를 기록했다.바통을 알바레스가 받았다. 알바레스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에서 2번 타자로 나와 3회 말 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물꼬를 튼 덕분일까. 이날 알바레스의 타격감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그는 4회 말에도 1타점 2루타를 기록했고, 6회 말에도 다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더했다. 두 라이벌의 홈런 소식 덕분일까. 오타니가 드디어 터졌다. 오타니는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4-3으로 쫓긴 7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샌프란시스코 왼손 투수 테일러 로저스의 150㎞/h 싱커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1m 대형 홈런을 쳤다. 발사각 24도, 타구 속도 시속 170㎞/h였다.세 사람이 첫 손맛을 본 만큼 올 시즌 주요 타이틀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년 동안 MVP 경쟁을 펼친 오타니가 빠진 AL MVP 경쟁은 저지와 알바레스, 그리고 트레이드로 양키스에 온 후안 소토의 경쟁으로 점쳐진다. 반면 내셔널리그(NL)로 이적해 온 오타니는 팀 동료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 그리고 지난해 MVP 1위와 4위였던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 맷 올슨(이상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과 경쟁해야 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04 14:21
메이저리그

고우석 '⅓이닝 5실점' 난타...MLB 쓴맛 확실했다

고우석(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처음으로 쓴맛을 봤다. 블론세이브도, 패전 투수도 모두 그에게 기록됐다.고우석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시범경기 LA 에인절스전에서 팀이 4-0으로 앞선 6회말 등판했다. 그러나 4점이나 되는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겨우 3분의 1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며 팀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지난해까지 KBO리그 LG 트윈스에서 뛴 고우석은 올해 초 샌디에이고와 계약하며 MLB 진출의 꿈을 이뤘다. 이후 스프링캠프서 차근차근 몸을 만든 그는 시범경기서도 페이스가 나쁘지 않았다. 첫 등판서 1이닝 무실점, 두 번째 등판서 1이닝 1실점, 세 번째 등판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해 3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중이었다.그랬던 고우석은 네 번째 등판에서 크게 무너졌다. 시작은 운이 따르지 않았다. 하필 첫 상대가 MLB 선수들 중 최고의 커리어를 자랑하는 외야수 마이크 트라웃이었다. 트라웃은 고우석의 직구를 공략, 빗맞은 타구를 만들었다. 타구는 우익선상 파울라인을 향했고, 파울이 아닌 라인 안쪽에 떨어졌다. 우익수 팀 로카스트로가 슬라이딩을 시도해 잡아내려 했으나 실패하면서 트라웃은 2루가 아닌 3루까지 나아갔다.첫 타구부터 장타를 내주자 고우석이 급격히 흔들렸다. 후속 타자 리반 소토에게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허용했고 애런 힉스에게도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들어오는 실투를 던지다 2타점 2루타를 맞았다.실점 행진은 끝나지 않았다. 다시 테일러 워드에게 추가 적시타를 맞은 그는 브랜든 드루리에게도 우중간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4-0이었던 경기는 순식간에 4-5로 바뀌었고, 고우석의 블론세이브가 기록됐다. 고우석은 다음 타자인 로건 오호프를 루킹 삼진 처리하면서 간신히 아웃 카운트 하나만 잡을 수 있었다.첫 아웃 카운트 이후에도 상황은 끝나지 않았다. 후속 타자 잭 테토가 우익수 방면 뜬공을 쳤는데, 로카스트로가 또 이 공을 잡지 못해 2루까지 진루를 허용했다.고우석이 안정을 찾지 못하자 샌디에이고 벤치는 결국 마운드 교체를 선택했다. 이날 실점으로 그의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16.20(3⅓이닝 6실점)까지 치솟았고, 팀은 4-5로 패해 고우석이 패전 투수가 됐다.한편 고우석의 팀 동료이자 MLB 선배인 김하성은 이날 출전하지 않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11 08:06
메이저리그

‘신기원’ 도달 오타니, 7억 달러는 어떻게 나왔나

오타니 쇼헤이(29)가 할리우드로 향한다. 오타니는 LA 다저스와 계약했다고 10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했다. 계약 규모는 10년 총액 7억 달러(9240억원)에 달한다.스포츠 계약 역사에 남을 최고액 규모다. 미국프로풋볼(NFL) 패트릭 마홈스가 기록했던 5억300만 달러(6640억원·보장 기준은 종전 4억 5000만 달러)를 넘는 북미 스포츠 신기록이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오타니는 지난겨울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의 자유계악선수(FA) 기록(9년 3억6000만 달러·4752억원)을 넘어섰고, 전 동료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의 4억2650만 달러(5630억원) 연장 계약도 뛰어넘었다"며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가 FC바르셀로나 시절인 2017년 맺었던 4년 6억7400만 달러(8897억원) 계약도 앞질렀다"고 소개했다. 오타니의 연 평균 수령액(7000만 달러·924억원)은 최근 사우디 아라비아로 대거 향한 크리스티안 호날두(알 나스르)나 벤제마(알 이티하드·이상 연봉 2683억원) 등 유럽 축구 스타들에는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마홈스(5935만 달러)나 미국프로농구(NBA) 최고 연봉자 스테판 커리(5191만 5615 달러) 등 다른 종목 선수들보다 한 차원 위의 액수다. 전례 없는 계약 규모를 안긴 건 물론 다저스가 '오타니 효과'를 확신해서다. 일본의 국민적 스타인 오타니는 일본 기업들이 앞다퉈 찾는 광고 모델이다. 올해 광고 수입만 4000만 달러(528억원)에 달한다. 효과는 다저스에서 더 극대화된다. 같은 LA 연고라고 해도 에인절스는 중심부에서 떨어진 애너하임에 있지만, 다저스는 LA를 비롯해 서부에서 가장 큰 팬덤을 자랑한다. 다저스는 올해 홈 경기 관중 383만 7079명(경기당 평균 4만7371명)을 기록, 압도적인 1위(2위 뉴욕 양키스 4만862명)에 올랐다. 2013년 이후 2020년(코로나로 인한 무관중 경기)을 제외하면 모두 평균 관중 수 1위였다. 올해 13위(경기당 평균 3만 2599명)였던 에인절스와는 격차가 크다.이미 현지 매체들도 7억 달러의 '가성비'를 낙관한다. 한 MLB 관계자는 디애슬레틱을 통해 "6~7년이면 흑자가 될 것"이라며 "오타니는 말 그대로 돈을 찍어내는 공장이다. 광고만 봐도 그렇다. 일본 전역이 그를 바라본다. 그들에게 오타니는 마이클 조던이고, 테일러 스위프트와 같다"고 치켜세웠다.디 애슬레틱은 "에인절스는 오타니 관련 광고, 마케팅으로 연간 1000만~2000만 달러(132억~264억원)까지 수익을 올렸다. 한 MLB 고위 관계자는 관중 수 1위를 기록 중인 글로벌 브랜드 다저스라면 오타니를 통해 그 두 배 수익을 낼 거라 예상했다"고 전했다. 한 MLB 에이전트는 "이제껏 없었던 가장 위대한 선수를 얻는 거다. 7억 달러 가치가 있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MLB 스카우트 한 명은 "나라면 8억 달러(1조560억원)까지 베팅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다저스는 이미 사업 준비도 착실히 해왔다. MLB 사무국이 올해부터 유니폼 광고 패치를 허용했으나 다저스는 1년 동안 이 자리를 비워뒀다. 라이벌 뉴욕 양키스의 경우 광고 패치로 연 2500만 달러(330억원)를 번다. 일본 기업들의 '오타니 소매' 쟁탈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다저스는 또 지난달 글로벌 파트너십 수석 부사장으로 로렌조 시아리노를 임명했다. 시아리노는 NFL LA 램스의 홈구장 소파이 스타디움의 명명권 계약을 주도한 인물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핀테크 금융 플랫폼인 소파이로부터 기간 20년, 연 3000만 달러(396억원) 계약을 받아냈다. 2100~2500만 달러(277억~330억원)였던 종전 최고 기록을 넘어선 계약이다. 다저스는 오타니 영입으로 대형 마케팅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셈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2.11 05:41
메이저리그

승률 1위 박살낸 PHI의 화력, PS 한 경기 최다 타이 홈런 6개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메이저리그(MLB) 승률 1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마운드를 박살 냈다.필라델피아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 3차전을 10-2 대승으로 장식했다. 선발 애런 놀라가 5와 3분의 2이닝 6피안타 2실점하며 승리 투수. 타선은 장단 11안타를 쏟아냈다. 애틀랜타와 비교하면 안타가 1개 많았지만, 득점 차는 8점이었다.차이를 만든 건 홈런이었다. 필라델피아는 이날 MLB 역대 포스트시즌(PS) 한 경기 타이기록인 홈런 6개를 쏟아냈다. 앞서 이 기록을 달성한 건 2015년 NLDS에 출전한 시카고 컵스였다. 0-1로 뒤진 3회 말 선두타자 닉 카스테야노스가 동점 포로 포문을 연 필라델피아는 1-1로 맞선 3회 2사 1·3루에서 브라이스 하퍼가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하퍼의 홈런 직후 필라델피아의 승리 확률은 82.9%까지 올랐다. 필라델피아는 5회 하퍼가 솔로 홈런, 7-2로 앞선 7회에는 트레이 터너가 쐐기 솔로포를 때려냈다. 8회에는 선두타자 카스테야노스와 후속 브랜든 마쉬가 연속 타자 홈런으로 승리를 자축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필라델피아의 이전 PS 한 경기 최다 홈런은 지난해 열린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기록한 5개. 당시 하퍼와 마쉬, 알렉 봄, 카일 슈와버, 리스 호스킨스가 짜릿한 손맛을 봤다.NLDS 3차전에서 각각 홈런 2개를 터트린 하퍼와 카스테야노스는 MLB PS 역사상 한 경기에서 멀티 홈런을 기록한 네 번째 동료가 됐다. 앞서 기 기록을 합작한 건 1932년 루 게릭과 베이브 루스(뉴욕 양키스) 2020년 윌 마이어스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 2021년 AJ 폴락과 크리스 테일러(LA 다저스)다. 반면 올해 정규시즌 승률 0.642(104승 58패)로 MLB 전체 1위에 오른 애틀랜타는 NLDS 탈락 위기에 몰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12 11:00
프로야구

'연일 쇼타임' 오타니, KC전 아치 4가지 의미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 연일 쇼타임을 보여주고 있다.오타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 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에인절스가 7-2로 앞선 7회 초, 테일러 클라크의 초구 체인지업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3m 대형 아치였다. 자신의 올 시즌 23호 홈런.의미가 많은 홈런이다. 일단 오타니는 아메리칸리그(AL) 홈런 독주 체제를 갖췄다. 2위이자 2022시즌 타이틀홀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의 차이를 4개로 벌렸다. 이날(1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홈런을 추가하지 못한 내셔널리그(NL) 홈런 1위(22개)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를 제치고 양대 리그 홈런 1위로 나서기도 했다. MLB 개인 통산 150번째 홈런이기도 했다. 652경기 만에 해냈다. 이는 레전드 윌리 메이스(598경기) 호세 칸세코(630경기) 알렉스 로드리게스(646경기)에 이어 4번째 적은 경기 수로 150홈런 고지를 넘어선 것. 마쓰이 히데키에 이어 일본인 빅리거 역대 두 번째로 홈런 150개를 친 선수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타격감도 뜨겁다. 최근 6경기 기준으로 타율 0.474(19타수 9안타) 5홈런 9타점을 기록했다. 이날(18일) 캔자스시티전까지 14경기 안타 행진을 이어가기도 했다. 올 시즌 MLB 최다 기록이다. 에인절스는 오타니가 솔로 홈런을 치며 8-2, 6점 차 리드를 안겼지만 충격적인 역전패 당했다. 7~9회 수비에서 8점을 내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6.18 10:10
메이저리그

오타니, 대선배 마쓰이도 뛰어넘었다···336경기 앞당겨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29)가 연일 홈런포를 가동, 대선배 마쓰이 히데키(49)의 기록도 추월했다.오타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캔자스시티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 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홈런포는 7회 터졌다. 오타니는 캔자스시티 투수 테일러 클라크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비거리 133m(437피트)의 중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타구 속도 역시 시속 177km(110마일)로 엄청났다. 오타니는 최근 6경기에서 홈런 5개를 몰아쳐 2위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의 격차도 4개 차로 벌렸다. 오타니에게도 의미 있는 홈런이다. 2018년 빅리그에 진출한 그의 개인 통산 150번째 홈런이다. 일본인 메이저리거로는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오타니는 대선배 마쓰이를 넘어 역대 가장 빨리 150홈런 고지를 달성했다. 마쓰이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일본인 선수 중 가장 많은 175홈런을 때렸다. 일본 프로야구를 거쳐 2003년 뉴욕 양키스에 입단해 2012년 탬파베이 레이스를 끝으로 은퇴했다. 빅리그 통산 1236경기에서 타율 0.282 175홈런 760타점을 올렸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오타니가 빅리그 통산 652번째 경기에서, 투수 출전을 제외한 타자 기록만 포함하면 637경기에서 가장 빨리 150홈런을 달성했다. 마쓰이는 LA 에인절스에 몸담은 2010년 988경기에서 달성했다"며 "오타니가 마쓰이보다 336경기 앞당겨 150홈런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한편 역대 아시아 선수 빅리그 최다 홈런은 추신수(현 SSG 랜더스)가 갖고 있는 218개다. 이형석 기자 2023.06.18 10:05
메이저리그

'6경기 쾅쾅쾅쾅쾅' 괴력의 오타니, ML 150호 홈런 작렬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또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오타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캔자스시티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방문 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7회 솔로포로 시즌 23호 아치를 그려냈다. 상대 투수 테일러 클라크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비거리가 437피트(133m)나 되는 대형 홈런이었고, 타구 속도도 110마일(177km)이나 되는 괴력의 홈런이었다.이날 홈런으로 오타니는 개인 통산 150번째 홈런 대기록을 작성했다. 또 6경기 5홈런이라는 괴력의 타격감을 이어 나가게 됐다. 2위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의 격차도 4개 차로 벌리면서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더 이상의 안타는 없었다. 하지만 오타니는 5회 1사 1, 3루 때 병살 위기를 딛고 살아나가면서 타점을 만들어냈고, 9회 1사 3루 땐 볼넷 출루하며 기회를 이어 나가기도 했다. 오타니가 이어간 기회는 마이크 트라웃의 적시타로 이어갔다. 하지만 에인절스는 9-10으로 패했다. 캔자스시티가 9회 말 선두타자 연속 안타로 동점을 만든 뒤, 희생번트와 사마드 테일러의 끝내기 안타로 에인절스를 격침시켰다. 캔자스시티는 이날 승리로 10연패에서 탈출했다. 윤승재 기자 2023.06.18 09:17
메이저리그

오타니 홈런 훔친 저지, 홈런도 치고 승리도 잡았다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가 홈런도 치고 홈런도 잡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양키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홈 경기에서 10회 연장 승부 끝에 3-2로 승리했다. 저지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날 2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저지는 선제 홈런으로 리드를 가져왔을뿐더러, 상대의 홈런까지 낚아채며 공수 맹활약했다. 저지의 활약은 1회부터 빛났다. 오타니 쇼헤이의 홈런을 낚아챈 것이 압권이었다. 양키스타디움 가장 깊숙한 가운데 담장 쪽으로 날아오는 홈런성 타구를 저지가 껑충 뛰어올라 잡아낸 것. 오타니의 홈런과 팀의 선제 실점을 막아냈다. 그렇게 홈런을 훔친 저지는 1회 말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무사 1루서 타석에 들어선 저지는 상대 선발 그리핀 캐닝의 가운데로 몰린 포심을 그대로 퍼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2-0 리드를 가져오는 홈런이자 저지의 시즌 6호포였다. 하지만 양키스의 리드는 끝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에인절스가 5회 테일러 워드의 땅볼 득점과 8회 지오 우르셀라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흘러갔다. 그러나 양키스는 10회 말 승부치기에서 애런 저지의 고의 4구와 앤서니 리조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들어진 만루에서 글레이버 토레스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뽑아내며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맛봤다. 윤승재 기자 2023.04.20 15:26
연예일반

[IS연말결산] ‘애프터 코로나19’ 천만 영화 등장에도 여전한 ‘불황의 그늘’

코로나19 이후 다시 예년의 정상 수준을 회복하기 시작한 연예계. 영화계에서는 새로운 ‘천만영화’가 탄생했고 K팝 스타들은 다시 월드투어에 돌입, 세계 곳곳에서 활발하게 글로벌 팬들과 만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가 콘텐츠를 감상하는 새로운 창구로 자리를 잡으면서 다양성도 눈에 띄었다. 법정물과 리얼리티 연애물이 TV에서 강세를 보이는 사이, OTT에서는 ‘시맨틱에러’를 위시한 BL과 ‘약한영웅’ 등 장르물이 급부상했다. K콘텐츠가 회복세에 들어서는 한편 사건사고도 끊이지 않았다. 이승기, 츄, 오메가엑스 등이 소속사와 갑질, 출연료, 전속계약 등의 갈등을 빚었고, 르세라핌 전 멤버 김가람, ATBO로 데뷔 예정이었던 양동화 등이 ‘학폭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팬데믹 이후 그 어느 때보다 다이내믹한 한 해를 보냈던 2022년의 연예계를 일간스포츠가 돌아봤다. 〈편집자 주〉 연초부터 ‘천만 영화’가 나오고 ‘아바타: 물의 길’이 성탄 특수를 누리며 쾌속으로 500만 돌파를 이뤘지만 여전히 극장가 전망은 어둡다. 코로나19 이후 OTT로 콘텐츠를 보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은 데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주요 영화 체인들이 모두 티켓값을 인상하면서 극장을 찾는 관객의 수가 좀처럼 늘지 않고 있기 때문. ‘아바타: 물의 길’ 같은 특수한 상황이 지나가면 다시 극장가로 향하는 발길이 뚝 떨어질 것이란 걱정이 나오는 이유다. #애프터 코로나19, 다시 나온 천만 영화 팬데믹이 지나고 다시 코로나19 이전처럼 관객들과 만나기 시작한 영화관. 상영관 내 취식이 가능해지고 띄어 앉기 조치도 해제되면서 올해 초 극장가의 분위기는 활기찼다. 특히 지난 5월 18일 개봉해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누적 관객 수 1000만을 달성한 ‘범죄도시2’의 활약이 컸다. 이 영화는 가리봉동소탕 작전 후 4년 뒤를 배경으로 베트남으로 도주한 용의자를 인도받아 오라는 미션을 받은 마석도(마동석 분)와 전일만(최귀화 분) 반장의 이야기를 그렸다. ‘나의 해방일지’로 신드롬급 인기를 얻은 배우 손석구가 무자비한 악행을 벌이는 빌런 강해상으로 분해 또 한 번 큰 사랑을 받았다. 이 작품은 개봉 25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 영화 역사상 28번째 ‘천만 영화’가 됐다. 한국 영화로서는 20번째다. 최종 누적 관객 수 스코어는 1269만여 명이다. 여기에 무려 35년여 만에 돌아온 ‘탑건’의 속편 ‘탑건: 매버릭’ 흥행도 극장가에 활기를 더했다. 전 세계적으로 10억 달러 흥행을 기록한 이 영화는 국내에서도 817만여 명이란 엄청난 숫자의 관객을 동원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한국 사랑’으로 유명한 톰 크루즈를 비롯해 마일즈 텔러, 글렌포웰, 제이 엘리스, 그렉 타잔 데이비스 등 청춘 스타들이 모두 내한해 열기를 더했다. 특히 ‘탑건: 매버릭’은 아이맥스, 4DX, 돌비 애트모스 등 블록버스터에 특화된 상영관에서 볼 경우 더욱 실감 나게 즐길 수 있다는 입소문을 타며 일반관에서 특별관으로 이어지는 N차 관람 열풍을 낳았다. 최고의 파일럿이자 전설적인 인물인 매버릭(톰 크루즈 분)이 변해가는 세월과 상황 속에서도 파일럿으로서 긍지를 지켜간다는 내용으로 40~50대 중장년층으로부터도 공감을 끌어냈다. #‘헤어질 결심’→‘한산’→‘공조2’→‘올빼미’ 극장가 활기 이끈 한국 영화 ‘범죄도시2’와 ‘탑건: 매버릭’ 열풍이 지나간 이후 관객들의 발길은 다시 잠잠해졌다. 4월 CGV가 영화 관람료를 1000원 올린 데 이어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도 6월과 7월 이 같은 인상 대열에 합류하면서 주요 3개 극장 체인들이 모두 영화 관람료를 인상한 이후의 일이다. CGV와 롯데시네마는 코로나19팬데믹 이후 경영난을 이유로 3차례에 걸쳐 영화 관람료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일반 상영관 기준 영화는 주중 1만 4000원, 주말 1만 5000원가량으로 통일됐다. 코로나19 이전 1만 원 초반대에 영화를 관람했던 소비자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 있는 가격이다.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한국 영화들의 분전이 돋보였다. 박찬욱 감독의 15세 관람가 영화로 화제를 모았던 ‘헤어질 결심’은 박해일, 탕웨이 등 주연 배우들의 수려한 연기와 촘촘한 미장셴이 높은 평가를 받으며 ‘58회 대종상 영화제’, ‘43회 청룡영화상’, ‘31회 부일영화상’ 등 국내 주요 영화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거머쥐었다. 또 박찬욱 감독은 이 작품으로 ‘75회 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으며 또 한 번 국제무대에서 한국 영화의 위상을 드높였다. 여름철 극장가는 ‘한산: 용의 출현’이 흥행을 이끌었다. 최종 관객 수는 726만여 명으로 당초 목표로 했던 1000만에는 미치지 못 했으나 평단과 대중의 호평 속에 25분 15초가 추가된 ‘한산: 용의 출현 리덕스’까지 공개되며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전작 ‘명량’(2014)을 ‘천만 영화’ 고지에 올렸던 김한민 감독은 ‘한산: 용의 출현’에 이어 ‘노량: 죽음의 바다’로 이순신 3부작을 마무리한다. 특히 박해일은 ‘헤어질 결심’에 이어 ‘한산: 용의 출현’에서까지 주연으로 활약하며 “조선이 그렇게 만만합니까”, “우리의 일(日)을 그렇게 말하지 말아요”, “침몰했구나, 마침내” 등의 유행어를 낳아 주목받았다. 추석 연휴는 9월 7일 개봉한 ‘공조2: 인터내셔날’이 휩쓸었다. 현빈, 유해진, 윤아, 장영남 등 전편 출연 배우들은 물론 다니엘 헤니, 진선규 등 새로운 배우들이 투입돼 신선한 재미를 만들어냈다. ‘공조2: 인터내셔날’은 추석 연휴 기간 내내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를 지키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여름과 추석이라는 두 번의 큰 흥행 대목에 ‘천만 영화’를 추가로 배출하지 못 하고 침체기에 빠진 극장가에서는 ‘올빼미’가 활약했다. 밤에만 앞을 볼 수 있는 주맹증을 가진 침술사 경수(류준열 분)가 궁에 들어가 소현세자의 죽음을 목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은 만듦새와 대중성 모두 높은 평가를 받으며 300만 관객 돌파를 이뤘다. 극을 이끄는 류준열의 묵직한 연기와 인조로 분한 유해진의 광기 어린 연기도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부진 빠진 마블, 믿었던 블록버스터 대작 연이은 흥행 참패 티켓값 인상과 함께 블록버스터 대작들이 연이어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 것도 극장가를 침체시키는 한 원인이 됐다. 지난 5월 개봉한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가 588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한 건 양반. 7월 개봉한 ‘토르: 러브 앤 썬더’는 271만여 관객에 그치며 300만 돌파도 이뤄내지 못 했다. 특히 지난 8월 개봉한 ‘불릿트레인’의 경우 주연 배우인 브래드 피트가 내한까지 하며 프로모션에 힘썼지만, 최종 관객 수 14만 명이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DC의 히어로물인 ‘블랙 아담’도 드웨인 존슨이라는 거물 스타를 앞세우고도 77만여 관객에 그쳤다. ‘도둑들’(2012)과 ‘암살’(2015)로 쌍천만 반열에 오른 최동훈 감독의 야심작 ‘외계+인’ 1부 역시 7월 20일 개봉해 누적 관객 수 153만 명에 그치며 아쉬운 행보를 보였다. 티켓값 인상의 여파로 관객들이 다수의 작품을 보기보다는 입소문을 탄 소수의 작품에 집중하면서 기대만 못 하다는 평가를 받은 여러 블록버스터들이 이처럼 직격탄을 맞았고, 향후 극장가 전망을 어둡게 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2.2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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